목록으로 구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징한다. 무한함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오히려 가장 필요한 것은 정리이다. 첫 수업부터 접했던 개념인 목록은 역시나 이 책의 키워드로 사용된다. 수업의 방식인 html과 css를 배우면서 규칙과 질서에 맞게 내용을 목록에 집어넣는 과정은 재미있고 신기하지만 의도적인 랜덤함을 중심으로 무엇이든 진행하는 나에겐 어렵게 느껴진다. 하지만 그 랜덤함 마저도 규칙과 계산이 적용된 목록화된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에서 진행되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. 일주일이 지날 때마다 건축될 나만의 새로운 세상을 기대중이다.